전라남도는 16일 목포해양대학교 체육관에서 ‘2025 전남귀어 스몰엑스포’가 열린다고 밝혔다.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와 수협중앙회 전남본부가 함께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귀어를 꿈꾸는 도시민이 어촌계와 직접 만나 정착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는 자리다.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전라남도는 "오는 16일 목포해양대학교 체육관에서 ‘2025 전남귀어 스몰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와 수협중앙회 전남본부가 공동 주관하며, 귀어를 꿈꾸는 도시민과 어촌계가 직접 만나 정착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는 자리다.
행사에는 강진, 고흥, 보성, 순천, 신안, 여수, 영광, 장흥, 진도, 함평, 해남 등 11개 시·군의 14개 우수 어촌계가 참여한다. 각 어촌계 부스에서는 빈집 현황, 일자리 정보, 귀어 조건 등을 안내하고 현장 상담을 통해 즉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대행사로는 전남도 지원으로 개발된 진도신기어촌계 어묵과 해남 임하어촌계 김국 시식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또한 귀어귀촌종합센터, 수협중앙회 전남본부, 전남귀농산어촌종합지원센터 등 홍보관에서는 창업 교육, 주택 구입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성공적으로 정착한 귀어인 장문석, 정종훈, 정근영, 박민호 씨가 직접 나서 귀어 준비 과정과 실제 생활 경험을 전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는 누리집을 통해 20여 개 어촌계의 빈집·일자리·정착 조건을 공개하고 있으며, 희망자에 한해 개별 상담도 진행한다.
하반기에는 어촌을 2박 3일간 체험하는 ‘전남어촌 탐구생활’과 2주간 어민 생활을 경험하는 ‘도시민 전남 어민 되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일부 어촌계는 준회원제와 상생계약서를 도입해 원활한 정착을 돕고 있다.
전라남도는 2018년부터 매년 귀어 스몰엑스포를 개최해 전국 귀어 희망인과 어촌계 간의 교류를 이어왔다. 올해는 사전 신청 단계에서 서울·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과 영남권 등 전국 각지에서 200여 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으며, 매년 150명 이상이 어촌계를 찾고 이 중 20여 명이 전남에 실제 정착하고 있다.
전라남도 해운항만과 박근식 과장은 “이번 엑스포가 귀어 희망자에게 명확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바다에서 인생 2막을 열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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