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지원한 생필품을 구호 관계자들이 경남 산청 지역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_LG생활건강)
[시사의창=원희경 기자] 시간당 100 ㎜가 넘는 ‘괴물 비구름’이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전국을 강타하면서 최소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대피 인원만 5 000명을 돌파했다. 피해 규모는 날마다 불어나 중대본이 심각 단계를 발령한 상황이다.
LG생활건강이 재난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왔다. 25일 회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를 통해 경남 산청·함양, 충남 예산·아산, 경기 가평 등 침수 피해 지역에 총 20억 원 상당의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지난 18일 1차 물품 지원에 이어진 추가 투입이다.
구호 키트에는 죽염 히말라야 핑크솔트 치약, 테크 세탁세제, 피지오겔 페이셜 크림, 휘오 순수 먹는샘물 등 수해 현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생필품과 기초 화장품이 담겼다. 피해 주민들은 씻을 물조차 부족한 상황이라 위생용품과 식수를 우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생활건강_충남 아산시_수해 복구 지원 물품 전달
LG생활건강은 “국가적 재난 앞에서 국내 대표 소비재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 이재민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는 최남수 ESG·대외협력부문 상무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올해만 벌써 두 번째 대규모 재난 지원이다. 회사는 3월 영남권 산불 당시에도 현장에 위생용품과 식수를 보냈으며, 2022년 중부지방 집중호우·2020년 코로나19 재난취약계층 지원 등 굵직한 위기 때마다 ‘생활필수품 컨테이너’를 가동해 지역 사회의 복구 속도를 높여 왔다.
기업과 시민단체, 지자체의 손발이 맞물려야 수해 복구가 가속화된다. 물자 지원에 그치지 않고 피해 복구 인력까지 동원한다면, 침수된 마을의 생활 맥박도 조만간 제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희경 기자 chang-m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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