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는 남원시 대산면 일원에 조성될 ‘ECO 스마트팜 산업지구’가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19조에 따라 농생명산업지구로 지정·고시됐다고 밝혔다.

남원시 ECO 스마트팜 산업지구 조감도


이번 지정은 남원이 스마트농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 ECO 스마트팜 산업지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938억 원이 투입되어 60.4ha 부지에 걸쳐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 △대규모 창업형 스마트팜단지 △스마트팜 혁신단지 △친환경 에너지타운 △스마트 원예단지 △스마트 교육·실증단지 등 6대 핵심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남원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원예산업 기반과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생산부터 유통, 가공, 교육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스마트농업 체계를 갖추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농 50농가, 관련 기업 15개사를 유치하고, 스마트농가의 소득을 평균 30% 이상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원시는 퍼시픽투자운용 등 민간 파트너와 협력해 대규모 창업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마트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실증단지 구축을 통해 청년 농업인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 시설 강화와 주민 소득 증대도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농생명산업지구 지정은 남원이 농생명산업수도로 성장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스마트농업 생태계를 조성해 대한민국 미래농업의 모델도시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을 포함한 진안, 고창 등 총 3개 지구가 지정된 이번 전북 농생명산업지구는 총 2,155억 원이 투입되는 첫 사례로, 향후 전북 지역 농업의 첨단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