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제95회 남원 춘향제가 지난 5월 6일 성황리에 폐막한 가운데, 축제장 내 푸드존이 약 11억3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95회 춘향제 먹거리존


남원시는 올해 춘향제에서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특히 먹거리 부문에서 방문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4개 권역으로 나눠 조성된 푸드존은 지역 특산물과 합리적인 가격의 현장 조리 메뉴를 중심으로 관광객의 호응을 끌어냈다.

가장 큰 인기를 끈 ‘더본 바비큐존’은 닭 바비큐, 터널 삼겹살, 뒷다리살 바비큐 등 즉석에서 구워내는 바비큐 메뉴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현장에서 축제 관련 영수증 3장을 모으면 바비큐 한 접시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려, 현장 소비 촉진과 체류 시간 연장 효과를 함께 노렸다.

또한 유명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는 현장을 찾아 남원 특산 추어튀김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며 시식행사를 열었다. “쫄깃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이런 메뉴는 쉽게 못 보는데 너무 맛있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먹거리 가격도 긍정 평가에 한몫했다. ▲산나물장떡 2,000원 ▲흑돼지국밥 6,000원 ▲파프리카소시지 3,000원 ▲파프리카닭꼬치 구이 4,000원 ▲흙돼지동파육(250g) 7,000원 등 합리적인 가격의 지역 특화 메뉴들이 주를 이뤘다.

방문객들은 “바로 조리돼 따뜻하고 신선했다”, “가성비가 뛰어나 여러 가지 메뉴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푸드존 운영에 있어 남원시는 위생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청결 관리 강화를 위해 더본코리아와 협업하고, 전문 위생 컨설팅 업체의 지원을 받아 식자재 운송·보관, 조리자 위생, 부스 장비 세척 등 현장 전반에 걸쳐 위생 상태를 집중 관리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춘향제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전통문화는 물론 남원 고유의 먹거리에서 매력을 느끼길 바랐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상인,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사의창 소순일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