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은퇴가 끝이 아닌 시작으로 바뀌고 있다. 통계청과 고용 전문가들에 따르면 앞으로 2034년까지 954만 명에 달하는 50대 인구가 순차적으로 일터를 떠나게 된다. 『두 번째 직장』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강동구가 새로운 디딤돌을 내놨다.
강동구는 강동50플러스센터를 통해 ‘중장년 경력 인재 지원 사업(직무체험형)’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프로그램은 조기퇴직이나 전직을 준비 중인 만 50~64세 구직자 35명을 뽑아 7월부터 3개월간 기업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경영지원·마케팅·홍보 등 각 기업 특성에 맞춘 실무를 월 57시간 체험하면 활동비 671,400원이 지급된다. 참여자는 단체상해보험, 직무소양 교육, 교통·교육 실비 등을 지원받으며, 프로그램 종료 뒤에도 경력 설계 컨설턴트의 맞춤형 멘토링을 이어받는다.
기업 모집도 한창이다. 수도권 소재 중소·중견기업이라면 규모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서류 심사를 거쳐 5월 말 최종 매칭이 결정된다. 사업 담당자는 “현장에서 검증된 중장년의 경험은 스타트업과 소규모 법인에도 즉시 전력감”이라며 “인건비 부담은 줄이고 업무 전문성은 올리는 ‘윈윈’ 모델”이라 강조했다.
참여 신청은 서울시50플러스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받는다. 상세 요강은 강동50플러스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경력 단절이 아닌 경력 재설계가 핵심”이라며 “기업은 노하우를, 중장년은 새로운 기회를 얻는 상생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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