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장 건강과 면역의 과학

미생물을 생각하는 식단이 몸을 살린다

편집부 승인 2024.04.03 13:41 의견 0

우리 몸에서 뇌 다음으로 복잡한 기관은 장이다. 장에는 자체의 신경계가 있어 제2의 신경계로 불린다. 하지만 이 말은 틀렸다. 첫 번째 뇌는 소화기 신경계다. 또한 소화기관은 자체 면역계도, 호르몬을 생산하는 내분비계도 갖추었다. 사실, 우리의 음식 섭취와 행복을 조절하는 화학 신호를 분비하는 장 내분비계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내분비 기관이다.

-본문 중에서-

에머런 메이어 지음 ㅣ 김홍표 옮김 ㅣ 궁리 펴냄


[시사의창=편집부] 에머런 메이어 박사는 뇌와 장 미생물군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당대 최고의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장 미생물군(microbiome)이 신체 건강에서 얼마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지 이 책에서 상세하게 밝힌다.

저자는 우리 몸이 뇌-장-미생물 축을 따라 양방향 대화를 하며, 우리 몸의 건강 상태가 이들 사이에 어떤 신호를 주고받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한다. 장 미생물과 다양한 신체 시스템 간에 잘못된 교류가 일어나면 질병에 대한 취약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저자는 많은 현대인들이 당뇨병, 심장병, 암 같은 만성 질환과 더불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지는 이유를 식단과 생활 방식에서 찾는다.

이 책은 식단과 생활 방식이 초래한 장 미생물군의 변화가 21세기 인류의 건강 위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증거를 처음으로 밝히고 있다. 과학 지식과 건강 정보를 함께 갖춘 이 책의 끝에는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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