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은 지금 ‘복싱 축제’ 중…연이은 경기 개최로 포천시민들 '환호'

2일 WBA 아시아타이틀 매치, 9일 포천시복싱협회장배 전국대회 열려
‘시사의창’ 협찬사로 참여…”권투처럼 스트레이트 날리는 언론 될 것“

조형식 승인 2024.03.10 10:07 | 최종 수정 2024.03.10 10:20 의견 0
9일 포천에서 전국대회 복싱경기가 펼처져 복싱팬들의 향수를 자아냈다. (사진-조형식 기자)

[시사의창=조형식기자] 과거 김기수, 유제두, 홍수환, 박종팔, 유명우 등 한국복싱의 전성기를 그리워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은 복싱 강국의 면모를 일신하려는 정선용 한국권투위원회 사무총장의 혼신을 다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9일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제2회 포천시복싱협회장배가 열려 또다시 복싱 팬들의 심장을 뛰게했다. 프로복싱 홍수환 키즈 퍼레이드를 겸한 이번 대회에는 메인 6경기와 시범 3경기가펼쳐졌다.

경기장에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백영현 포천시장이 자리를 함께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백 시장이 시상을 위해 링에 오를 때에는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정종근 포천시체육회장과 임종훈 포천시의원 등이 경기를 지켜봤으며,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우승한 선수에게 시상을 하고있다. (사진-조형식 기자)

대체로 데뷔전 등 신인들이 경기를 펼쳤는데 신인답지 않은 기량을 선보여 한국 권투의 미래를 밝게 한 경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홍수환 TV’에서 전국에 생중계했는데 홍수환 전 세계챔피언이 해설을 맡아 자신의 경험담과 선수들에 대한 조언을 이어나갔다.

이번 대회에서 ‘강서 문성길 체육관’의 강세가 돋보였다. 강서 문성길 체육관에서 출전한 슈퍼라이트급 서승원 선수는 엄태현 선수와의 경기에서 데뷔전 답지않게 탄탄한 가드와 상대의 빈틈을 파고드는 정확한 공격을 가해 데뷔선 승리를 거머쥐었다.

또한, 같은 체육관 웰터급 조세성 선수 역시 데뷔전이었는데 박현준 선수를 맞아 1라운드 KO승을 거둬 권투팬들에 강렬한 이미지를 심었다.

홍수환 해설위원은 “문성길 체육관 선수들이 원투 펀치에 강하다.”라면서 “원투를 쳐야 상대를 흔들어 놀 수 있어서, 저의 스승도 경기가 안 풀리면 원투를 치라고 하셨었다.”고 경험담을 말했다.

홍수환 전 세계챔피언이 생중계 해설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사진-조형식 기자)


그밖에도 마블복싱체육관의 김태빈 선수는 고등학생으로서 탄탄한 기본기를 선보이며 승리했고, 두꺼비 권투 체육관의 박성주 선수도 경기중 가격에 의한 상대의 부상으로 TKO 승을 거두었다.

여자권투도 흥미진진했는데 슈퍼플라이급에서 버팔로 복싱 체육관의 류시연 여자선수, 페더급에서 안래기 복싱체육관의 이유진 여자선수가 승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최근 포천에 경기북부 취재본부를 개설한 월간지 언론 ‘시사의창’이 이번 대회의 협찬사로 나섰다.

김성민 ‘시사의창’ 발행인은 “‘시사의창’은 전국 곳곳에서 취재기자가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네트워크가 탄탄한 월간지 언론”이라면서 “포천에 경기북부 취재 본부를 개설하게 되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여자선수들의 경기에서도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펼쳐 권투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사진-조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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