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탈춤, 베네치아 광장에 울려 퍼져..

와이비에스에듀 사회적 협동조합  서진성  이사장  "K-tiful(한국의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그 활동을 이어가겠다"

이종성기자 승인 2024.02.23 23:00 | 최종 수정 2024.02.23 23:55 의견 0
한국 탈춤, 베네치아 광장에 울려 퍼져..
한국 탈춤, 베네치아 광장에 울려 퍼져..



[시사의창 이종성 기자] 인류무형유산에 등재 된 한국의 탈춤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서 2023년에 이어 올해도 베니스 카니발 축제에 공식 초대되어 두 번째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안동의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는 한국 공연단체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공식 초대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성과는 와이비에스에듀 사회적협동조합을 운영하는 서진성 이사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진성 이사장은 성악을 전공하고 이태리로 유학을 떠나 약 10년 간 현지에서 활동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한국의 탈과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의 마스크를 연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2022년 10월 서울시 민간국제교류 협력사업의 지원을 받아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위원 Massimo Andreoli 의 초대로 강령탈춤, 봉산탈춤, 하회별신 굿놀이 등 7개 단체의 첫 공연을 선보였다.

현지의 반응은 뜨거웠으며, 수 천명의 인파가 신명나는 우리의 장단에 맞춰 탈춤을 함께 추는 장관이 펼쳐졌다. 이런 호응을 바탕으로 2023년 2월 카니발 축제에도 공식 초대되어 한국 공연단체로는 처음으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2022년 12월 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한국의 탈춤’이 등재 된 이후라 더욱 값진 성과였다.

2024년은 베네치아 출신 ‘마르코 폴로’의 사망 700주년, 한국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은 한국의 탈춤은 2년 연속 베네치아에 초대되었고, 안동의 하회별신굿탈놀이가 대표로 참가했다.

이번 방문에는 권기창 안동시장도 함께하여 Luigi Brugnaro 시장과 시의회 분과 위원장(문화, 공예) 등을 만나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힘을 보탰다. 오는 10월 예정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가면 공연팀이 안동시 초청으로 참여한다.

와이비에스에듀 사회적 협동조합 서진성 이사장


서진성 이사장은 " 7000명 이었던 국가 무형유산 이수자들이 올 해 2,000여 명으로 줄어드는 등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여있는 국가 무형유산 이수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계속 노력하겠다."며, "K-tiful(한국의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왜 돈도 않되는 이 사업을 하냐는 기자 질문에 "아무도 하지 않으니까요" 라며 헛웃음으로 답변했다.

한편, 와이비에스에듀 사회적 협동조합은 국가 무형유산 이수자를 돕는 NPO(민간 공익법인)1호다.

이종성 기자 musici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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