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이노비즈협회 내홍 심각..임원 A씨 “협회장의 법카 사용내역 공개하고 회원들이 가진 의혹 불식시켜야..”

이노비즈협회에서 운전기사 급료로 년간 2400만원 지원 받았지만 운전은 임직원이....

김성민기자 승인 2023.11.16 14:46 | 최종 수정 2024.04.22 15:51 의견 4
본 이미지는 특정 기사와 관계없음(이미지-gettyimages)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협회장 임병훈, 이하 이노비즈협회)가 회장의 임기 중 불거진 갑질과 비리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협회에서 운전기사 급료로 년간 2400만원 지원 받았지만 운전은 임직원이....

2021년 2월 25일 취임한 임병훈 회장에게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 중 하나는 운전기사 급료로 년간 지원하는 2400만원을 수령하고도 운전기사를 채용하지 않고 협회 임직원들에게 운전을 하게 한 점이다. 임원 B씨가 지적하는 이른바 갑질과 배임 의혹이다. 임 회장은 “7,8월 경 운전기사가 사직하고 가능하면 대리기사나 택시를 이용하려 했지만 외부 행사에 임직원들이 운전하는 차를 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 옆자리에 탑승했고 뒷자리에 탑승한 것은 한, 두 번밖에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운전기사 급료 지원금을 수령하고도 임직원들에게 운전을 하게 한 것은 도덕적으로는 지탄의 대상이, 법률적으로는 배임죄에 해당할 수 있어 논란의 대상이다. 더군다나 뒷좌석 탑승은 한, 두 번밖에 기억나지 않고 옆 좌석에 탔으니 별 문제 없는 것처럼 생각하는 임 회장의 윤리 둔감증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사적인 모임에 초청받아 제주도에 임원동행해서 간 임 회장, 비용은 협회 법카로 결제

또한 임 회장이 사적인 용도에 법카 사용을 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3,4개월 전 임 회장은 젊은 이사들이 주축이 된 사적 모임에 초청받아 임원을 동행하고 제주도에 갔다. 이노비즈협회의 정식기구가 아닌 사적 모임에 임원이 수행해 간 것도 의아하지만 제주도에 간 왕복 항공료와 체재비, 골프비용 등을 협회 법인카드로 사용하고 젊은 이사들이 마신 와인까지 법인카드로 결재했다. 임원 C씨는 “임 회장 취임 후 젊은 이사들을 영입한 것은 칭찬할 일이나 그들의 사적 모임에 수행임원과 함께 이동한 교통비, 골프비, 그리고 그들이 마신 와인까지 협회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협회장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임 회장은 “이노비즈 협회의 공식기구는 아니지만 협회장 자격으로 갔기 때문에 문제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공식 기구의 행사가 아닐지라도 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했으니 판공비로 지불한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판공비의 범위를 어떻게 기준할지는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협회의 공식 행사가 아닌 사적 모임에 임원을 수행시키고, 두 사람의 모든 비용을 법카로 지불한 것에 대한 회원들의 판단이 궁금해진다.

약 4억 투입한 ‘아이단비’ 사업 추진과정에 이사회 승인 없는 예비비 지출은 합법적인가?

임 회장이 치적으로 내세운 ‘아이단비’사업 관련이다. 약 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회원사 검색 플랫폼 ‘아이단비’는 하루 이용자가 약 10여명 정도로 투자 대비 효율성이 없는 사업을 임 회장이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예산 집행과정 중 이사회 승인 없이 예비비로 지출한 것은 추후 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아이단비를 이용하는 회원사들이 적다고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아이단비의 가치를 아직 잘 몰라서 그런 것이다. 협력사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 1억 정도의 예산으로 추진했지만 중간에 실무자들이 ‘소통툴’같은 사양을 추가하고 협회 서버 통합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다. 그래서 예비비를 지출했고, 이사회 승인 없이 예비비를 지출한 것은 관례에 따른 것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약 4억의 예산이 투입되고도 이용실적이 거의 없는 플랫폼을 회원사들이 가치를 몰라본다거나 1억여 원의 예산 계획이 4억여 원으로 증가한 부분을 실무자들의 문제로 말하는 임 회장의 태도를 회원사들이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외에도 임 회장이 운영하는 텔스타홈멜(주)의 수주과정에서 협회장의 직위를 이용했다, 회장의 호불호에 따라 임직원들을 배제했다는 등 꼬리를 무는 의혹들에 대해 시사의창은 계속 현장 취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팩트를 체크해 후속기사를 성실히 전달할 예정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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