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회계는 부정적 자아상을 필요에 따라 수정할 때도 활용된다. 무임승차를 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던 터에 마치 부르기라도 한 듯 내 쪽으로 거지가 다가온다. 그러면 우리는 50센트를 기부하고 양심의 가책을 떨쳐버린다. 이제 다시 완벽해졌어!
-본문 중에서-
[시사의창=편집부] 사람을 구하기 위해 15만 원을 포기할 수 있는가? 아마 누구나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독일 대학생들에게 돈을 가질지 기부해서 사람을 살릴지 선택하게 하자 57%만이 기부를 선택했다. 우리는 스스로를 꽤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행동은 그렇지 않다. 왜? 그저 귀찮아서? 변하는 것이 없으니까? 사람은 원래 답이 없는 존재이니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는 본(Bonn)대학교의 경제학과 교수이자 독일 최고의 행동경제학자로 꼽히는 아르민 팔크가 우리 마음과 행동의 모순이 생겨나는 이유를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사소한 이기심부터 성격과 사회적 환경까지, 때로는 비합리적인 인간 마음과 행동의 작동 방식을 밝히고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착하게 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명쾌한 안내서이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