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이슈=정용일 기자] 장마가 끝나면서 폭염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됐다. 하지만 별다른 휴가계획이 없던 사람들에게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이 있다. 서울관광재단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도심 속 물놀이 축제 '2023 서울썸머비치'를 시작했으며 이번 행사는 8월 13일까지 이어진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흰디랜드'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2023 서울썸머비치 행사장 내 마련된 물놀이시설에서 어린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9일 광화문광장을 찾은 본지 기자의 눈에 들어온 광화문광장 한복판에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수영장의 모습은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밝은 표정으로 물놀이를 맘껏 즐기고 있었다. 워터슬라이드는 정오부터 이용 가능한데, 먼저 입장하려는 대기줄은 12시 훨씬 이전부터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또한 곳곳에는 수많은 야자수나무들이 휴향지 느낌을 물씬 풍기게 했으며, 이에 더해 썬베드에 누워 휴식을 즐기거나 태닝을 하는 시민들의 풍경은 딱 여름 휴양지와 같았다.

29일 광화문광장을 찾은 한 여성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이벤트를 만들어줘서 아이와 부담없이 와서 놀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도심 속의 이런 이색적인 풍경이 정말 독특하고 재미있으며,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주최측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것은 바로 현대백화점의 자체 캐릭터인 대형 흰디의 모습이다. 흰디는 흰색 강아지를 모티브로 2019년 처음 선보인 현대백화점 자체 캐릭터다. 행사 기간 세종대왕 동상 주변에 비치발리볼을 든 15m 높이의 대형 흰디와 함께 파란색과 흰색 디자인의 비치파라솔, 침대의자 등이 놓여 해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파라솔과 의자는 행사장을 방문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정오부터 밤 9시까지 푸드트럭과 벼룩시장(플리마켓) 등을 통해 닭강정, 떡볶이, 김밥,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와 바캉스 용품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인근 세종로공원에서는 소상공인협회가 운영하는 햄버거, 와플, 핫도그 등 인기 푸드트럭과 수공예부스도 마련됐으며, 광화문광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5m 높이의 워터슬라이드 등 물놀이 시설은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시작됐으며, 이용시간은 1부에서 3부까지 나눠지며, 1부는 12:00~140:40분까지, 2부는 15:00~18:00시까지, 3부는 19:00~21:0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유아 및 어린이의 경우, 보호자와 함께 입장할 수 있으며, 물놀이시설 이용시 수영복과 수영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광화문광장에 대형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
광화문광장에 대형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시민을 위한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인 광화문광장에서 흰디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스컴에는 연일 답답하고 어두운 뉴스들만 가득한 요즘 모처럼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광화문에서 도심 속 여름 물놀이 축제를 통해 기분 좋은 여름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광화문광장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분수


정용일 기자 citypress@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