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이슈=송상교기자] 해군교육사령부(사령관 이성열 중장)는 “21일(금), 부대 내 연병장에서 해군병 690기 수료식을 열어 1,570명의 정예 해군병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해군병 690기는 지난 3월 13일 입영하여 6주간의 양성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했다. 이들은 체력단련, 해상 종합생존 훈련, 야전교육, IBS(Inflatable Boat Small, 소형고무보트), 전투수영 등 강한 교육훈련을 거쳐 정예 해군병으로 거듭났다.
해군교육사령부는 수료식이 시작 전 참석한 가족들을 위하여 가족 쉼터를 운영하고, 모병홍보, 피복전시 및 군악대ㆍ의장대 공연 등을 준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후 이성열 교육사령관 주관으로 실시된 수료식은 정모 수여, 국민의례, 필승구호 제창, 수료 신고, 상장 수여, 사령관 훈시, 부모님께 대한 감사편지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수료하는 해군병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가족들이 직접 정모를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영준 이병(군사경찰) 등 5명의 국가유공자 후손들이 대표로 애국가를 제창하여, 해군병들의 애국심을 고양했다.
우수한 성적(실기ㆍ이론ㆍ준규 종합)으로 교육과정을 수료한 정무현 이병(잠수)이 교육사령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최종영 이병(잠수)이 기초군사교육단장상, 배시현 이병(군사경찰)이 신병교육대대장상과 해전사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수료한 해군병 중에는 홍범용 이병(갑판)이 눈길을 끌었다. 홍범용 이병은 미국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명예로운 한국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 해군병으로 입대를 결심했다. 뿐만 아니라 해군병 690기에는 홍범용 이병을 포함한 3명의 이중국적자와 신체검사 결과 4급이지만 해군병이 되기 위하여 입대한 14명의 자원입대자, 가족들의 뒤를 이어 국가를 지키기 위하여 입대한 95명의 국가유공자 후손들이 있다.
이성열 해군교육사령관(중장)은 훈시를 통해 “해군병 690기는 진해만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이겨내고 자랑스러운 충무공의 후예로 거듭났다”라며, “이제는 자랑스러운 충무공의 후예로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전사이자 멋진 신사가 되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한주 이병(갑판)은 690기 해군병 대표로 훈련병의 각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 낭독에서 “6주간의 훈련으로 강한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뜨거운 애국심을 배웠다”라며 “이제 정든 신병교육대대를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떠나게 되지만 어디서나 우리는 영예로운 충무공의 후예라는 해군의 다짐을 가슴속에 새기고 행동하겠다”라고 말했다.
690기 해군병들은 수료 후 해군교육사령부 예하 여러 교육기관에서 각자의 특기별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문화된 교육을 받게 되며, 이후 자대에 배치되어 근무하게 된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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