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이명준 청장이 중국 주 광주총영사 초청으로 중국 주 광주총영사관을 공식 방문했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중국 주 광주총영사관의 초청을 받아 공식 방문하며 한·중 간 해양안전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명준)은 "지난 8일 구징치 중국 주 광주총영사의 초청으로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근 서해 해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중국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신속하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펼친 서해해경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양측은 해양 안전과 인도적 구조 분야의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사고 대응 체계 고도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구징치 총영사는 “중국어선 전복사고 당시 한국 해경이 전력을 다해 수색·구조에 임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공식적으로 전했다.

이에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이명준 청장은 “해양 구조는 국적을 초월한 인도적 사명이며, 위급한 상황에서는 누구든 반드시 구조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이번 사례가 한·중 양국의 우호와 해양협력 증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1월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역과 전북 군산시 어청도 해상에서 연이어 발생한 중국어선 전복사고 당시 함정과 항공기 등 가용 전력을 총동원하고, 유관기관 및 중국 해경과 긴밀히 협력해 대대적인 합동수색·구조 활동을 전개했다.

중국 측은 서한문, 총영사관 방문, 외교부 정례브리핑 등을 통해 총 4차례에 걸쳐 공식 감사 인사를 표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양국 해양안전 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확인하는 계기이자 향후 사고 대응 공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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