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09_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8일 부산항에서 나미비아로 가는 1632톤의 해외원조 쌀 출항을 마지막으로, 식량원조협약(Food Assistance Convention, FAC)에 따른 15만 톤의 쌀 원조를 완료했다. 사진은 FAC 식량원조 쌀 케냐 현지 전달식 전경.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식량원조협약(FAC)에 따른 해외 쌀 원조 15만 톤을 전량 완료하며 국제사회 인도적 식량 지원에 역대급 기여를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8일 부산항에서 나미비아로 향하는 1,632톤의 쌀이 마지막으로 출항함에 따라 2025년 공급 목표를 100%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2018년 FAC에 가입한 뒤 매년 5만 톤의 쌀을 지원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10만 톤으로 확대했다. 이어 올해는 역대 최대인 15만 톤을 지원해 기후변화와 분쟁 등으로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을 돕는 국제 구호에 속도를 높였다. 이번 원조는 아프리카·중동·아시아에서 식량 취약도가 높은 17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달된 쌀은 난민, 강제이주민, 영양결핍 아동 등 식량 취약계층 818만 명에게 분배될 예정이며, 신규 수원국으로 지난해 수교를 맺은 쿠바, 나미비아, 타지키스탄, 레바논 등이 포함됐다. 국가 간 외교 및 협력 네트워크 확장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대규모 원조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가공·포장·운송·선적·검역 등 전 과정을 국제 기준에 맞춰 수행했으며,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조달 및 출항 일정의 차질을 최소화했다. 원조 대상국의 상황과 수요에 따라 적시 공급이 이뤄진 점 또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문인철 수급이사는 “지구촌 식량 취약계층을 돕는 데 한국이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인도적 식량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가공에서 검역까지 도움을 준 모든 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향후 식량원조를 기반으로 국제 농식품 협력 사업 확대, 해외 긴급구호 참여 강화, 식량 외교 역량 제고 등 파급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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