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광진구청장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서울시가 실시한 ‘2025년 식품위생·정책 분야 종합평가’에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식품안전 분야 최우수 자치구로 이름을 올렸다. 단순한 위생 단속을 넘어 건강한 식습관까지 챙기는 정책이 결실을 거두면서, ‘먹거리 안심 도시’ 이미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서울시는 매년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식품위생·정책 전반을 종합 점검하고, 정량·정성 영역에서 우수 자치구를 선정한다. 정량평가는 ▲식품안전관리 기반시설 ▲지도점검 ▲수거검사 및 민원처리 ▲식중독 대응 및 식품접객업소 관리 ▲식생활 개선 ▲시정참여 ▲시민 행정서비스 등 7개 분야를 중심으로 지표 달성도를 따진다. 광진구는 이 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대상(1위)을 거머쥐었다.

이번 성적은 일회성 반짝 성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진구는 최근 3년 연속으로 서울시 식품위생 평가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해 왔으며, 광진구보건소를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위생 점검과 교육, 컨설팅을 병행하는 시스템을 꾸준히 다져 왔다. 말 그대로 ‘삼세번의 검증’을 거쳐 안정적인 식품안전 관리 체계를 인정받은 셈이다.

정성평가에서도 광진구는 1위를 차지했다. 자치구가 자체 발굴한 특수사업을 대상으로 창의성, 타당성, 효과성, 사업 난이도 등을 심사하는 영역으로, 광진구는 청소년을 겨냥한 저당(低糖) 식습관 개선 사업을 앞세워 우수사례 자치구로 선정됐다.

구가 대표 과제로 제출한 ‘오늘부터 “당” 덜~달달 실천하자!’ 사업은 청소년들의 과도한 당 섭취를 줄이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저당 문화를 체득하도록 설계됐다. 광진구는 ‘덜달달원정대’ 1,000명을 모집해 캠페인 참여 서약, 식단 점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고, 카페·분식류 등 청소년이 자주 찾는 메뉴를 기준으로 저당 조리법 13종을 개발했다. 이 레시피는 학교와 지역사회에 공유돼, 급식 현장과 지역 소규모 음식점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됐다.

단순히 “단 것을 줄이자”는 구호를 넘어, 실제로 무엇을 어떻게 덜 달게 먹을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입맛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는 말처럼, 광진구는 반복적인 체험과 교육을 통해 서서히 당 섭취를 줄이는 방향에 방점을 찍고 있다.

광진구보건소는 이 밖에도 식중독 예방 현장 점검, 취약계층 급식시설 컨설팅,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와 연계한 식생활 교육, 음식점 위생등급제 참여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며 식품위생 관리 수준을 끌어올려 왔다. 특히 민원 처리와 수거검사, 영업주 교육을 데이터로 관리해,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점도 종합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정량과 정성 두 영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광진구보건소 직원들과 관련 부서가 현장에서 흘린 땀의 결과”라며 “구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안전 도시를 목표로, 꼼꼼한 위생 관리와 창의적인 식생활 개선 정책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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