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 경남 거창군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딸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산지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거창한 딸기 산지 결쟁력 강화를 위해 APC공선조직을 결성 운영에 들어갔다.

거창군은 지난 8일 서북부경남거점APC에서 ‘딸기 공선조직’을 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선조직 출범으로 거창산 딸기의 선별, 포장, 유통 과정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거창한 딸기’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출범한 딸기 공선조직은 생산부터 선별,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품질을 균일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군은 효율적인 선별 시스템 운영과 표준화된 품질관리,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거창 딸기의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현재 공선조직에는 6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취급 예정 물량은 약 164톤에 달한다. 군은 이를 통해 올해 약 20억 원 규모의 유통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북부경남APC 딸기선별포장 모습

특히 거창군은 이번 조직 결성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참여 농가를 20호 이상으로 늘리고, 취급 물량을 350톤 규모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등 판로를 다각화해 50억 원대의 유통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포장재 지원, 공동선별비 및 물류비 지원 등 실질적인 농가 지원책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참여 농가들은 이번 공선조직 결성을 반기는 분위기다. 한 농가는 “산지 가격 등락폭이 심해지는 설 명절 이후에는 서북부경남거점APC 공선조직을 통한 체계적인 유통이 소득 안정에 큰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규태 거창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공선조직 출범은 지역 딸기 산업의 유통 구조를 혁신하고 판로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거창군 #거창한딸기 #서북부경남거점APC #딸기공선조직 #농가소득 #시사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