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장학금 300만원 기탁 / 부안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가 또 한 번 부안의 미래 인재를 위해 장학금을 쾌척했다. 협회는 지난 8일 부안군근농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 300만 원을 기탁하며, 2013년부터 이어온 누적 기탁액을 1,900만 원까지 끌어올렸다. 지역 건설업계가 10여 년에 걸쳐 꾸준히 이어온 실제적 나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부안군근농인재육성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기탁식에는 임근홍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장과 권익현 부안군근농인재육성재단 이사장(부안군수) 등이 참석해 지역 인재양성 방향과 민·관 상생 협력 방안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단순한 기부 행사를 넘어, 지역의 청소년·청년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실질 논의가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현장의 온기가 느껴졌다.

임근홍 회장은 전문건설업계의 사회적 책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전문건설업계의 책임을 다하고자 지속적으로 장학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부안의 학생들이 힘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협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후원’ 기조를 못 박은 대목이다.

권익현 이사장은 장기간 이어진 기부에 대해 각별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장기간에 걸쳐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주신 장학금은 지역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기업이 보여준 든든한 뒷받침이야말로 부안의 교육 경쟁력을 떠받치는 힘”이라고 평가했다.

부안군근농인재육성재단은 부안의 대표적인 인재양성 플랫폼이다. 반값등록금 지원, 특기장학금, 다자녀장학금은 물론, 비진학 청년들을 위한 창업·취업 지원 사업까지 포괄하며 ‘전 계층·전 과정’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대학 진학 여부와 관계없이, 부안에 뿌리를 둔 청소년·청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 재단의 지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다.

이날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의 장학금 기탁은 이러한 재단 사업의 재정적 기반을 한층 두텁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특히 건설업계 특성상 지역과의 밀접한 관계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만큼, 협회의 지속적인 장학 참여는 ‘지역이 키운 기업이 다시 지역 인재를 키우는 선순환 모델’로 볼 수 있다.

전문건설업계의 꾸준한 기부는 현장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은 “한 해 반짝하는 지원이 아니라 10여 년 가까이 이어지는 장학 사업”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장기 후원은 학생들에게 장래 진로 설계 과정에서 안정감을 주고, 학교와 교사들에게는 보다 적극적인 진로·진학 지도를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준다.

재단 관계자는 “기업과 단체의 꾸준한 기탁 덕분에 반값등록금, 다자녀장학금, 비진학 청년 지원 등 굵직한 사업을 중단 없이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지역 기업의 참여는 우리 아이들에게 ‘지역도 나를 끝까지 밀어준다’는 메시지를 주는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금액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응원 신호’를 던지는 사회적 메시지라는 의미다.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도 부안군근농인재육성재단은 비교적 공격적인 인재 투자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재단의 든든한 지원과 지역 기업·단체의 자발적 기부가 맞물리면서, 지방 소도시라는 한계를 넘어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에 뿌리 내린 청년들을 키워내는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번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의 300만 원 기탁 역시 그 흐름을 힘있게 뒷받침하는 ‘현금성 지원’이다.

지역 전문건설업계가 보여준 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미담을 넘어, 지역사회가 스스로 미래 인재를 책임지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부안군과 부안군근농인재육성재단, 그리고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민·관 협력을 고도화해 나갈지 주목된다.

최진수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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