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2동에서 올겨울 연말을 앞두고 김장김치와 라면, 성금 후원이 잇따르며 동네 전체가 따뜻한 온기로 물들고 있다.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9일 둔촌2동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이 주민과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눔의 물꼬는 지난 11월 중순 선린교회가 텄다. 선린교회는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 10kg들이 25박스를 둔촌2동에 기탁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겨울 식탁을 먼저 챙겼다. 이어 11월 24일에는 둔촌2동 직능단체협의회가 김장김치 100박스를 자체 준비해 관내 가구에 직접 전달했고, 같은 날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제3지역 백제라이온스클럽도 50박스를 추가로 후원해 온정을 더했다.
물품 후원은 12월로 접어들면서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일 샤론교회는 라면 70박스(각 20개입)를 기부해 식료품 부담을 덜어주는 데 힘을 보탰다. 여기에 오는 12월 17일에는 보훈병원에서 김장김치 10kg들이 130박스를 추가로 전달하기로 예정돼 있어, 본격적인 한파를 앞두고 이웃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지원망이 한층 두꺼워지는 모양새다.
이 같은 단체 후원과 더불어 개인과 각종 소규모 모임에서도 현금·현물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둔촌2동 주민센터에는 연말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는 익명 기부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본인이 받은 물품을 다시 돌려보내는 ‘나눔 재나눔’에 동참하는 등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중이다. 추위가 매서울수록 정은 더 깊어진다는 말처럼, 동네 곳곳에서 작은 온기가 켜지고 있는 셈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겨울을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고 든든하게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둔촌2동을 비롯한 강동구 전역에서 민·관이 함께 연결되는 나눔 문화를 계속 확장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겨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둔촌2동의 연말 풍경은 ‘함께 나누는 한 끼가 한겨울 살을 에는 찬바람도 잊게 한다’는 말처럼, 이웃의 정이 모여 동네를 지탱하는 또 하나의 안전망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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