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금) 오후 7시 30분, 광주시립창극단 특별기획공연 송년 마당창극 ‘열어볼 결심’이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지난 5월 ‘천변만화(千變萬化)’를 통해 첫선을 보인 이후 전석 매진과 함께 열열한 호응을 얻었던 이 작품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무대로 돌아와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와 음악으로 다시 한 번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광주시립창극단이 한 해의 마지막 무대를 따뜻한 공연으로 장식한다. 2025년 12월 12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송년 특별기획 마당창극 ‘열어볼 결심’이 펼쳐진다.
지난 5월 첫선을 보였을 때 전석 매진과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작품이 송년 무대로 돌아오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마당창극 ‘열어볼 결심’은 판소리 다섯바탕 주인공들의 색다른 후일담을 소재로 한다. 흥보의 초대 편지를 받고 도화동 복덕촌에 모여든 심학규, 춘향, 심청, 토씨, 끝동이 각자의 사연을 풀어내며 선물을 얻기 위한 유쾌한 소동을 벌이고, 예상치 못한 사건이 연달아 터지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익숙한 전통 창극 인물들의 현대적 재해석이다. 눈을 뜬 후 시니어 인생강의의 일타강사가 된 심학규, 연예기획사 대표로 변신한 춘향, 명품 브랜드 CEO가 된 심청 등 캐릭터 설정만으로도 작품적 재미와 몰입도를 높인다. 시대를 뛰어넘은 인물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관객과 감정의 결을 맞대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음악 구성 또한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다. 판소리 본연의 장단과 음악적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K-POP, 트로트, EDM 등 현대적 리듬과 사운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초연보다 한층 다듬어진 구성과 수성으로 송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공연의 완성도는 제작진과 출연진의 조화가 뒷받침한다. 김용호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오진욱 연출, 임영욱 작가, 홍정의 작곡, 신유진 작창, 배승현 안무 등 실력파 제작진이 다시 한 번 뭉쳤으며, 여기에 광주를 대표하는 광주시립창극단 단원들이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힘을 더한다.
광주시립창극단은 매년 특별기획공연을 통해 새로운 창극 레퍼토리를 개발하며 전통예술의 대중화를 지속해왔다. 특히 이번 송년 마당창극 ‘열어볼 결심’은 관람에 그치지 않고 관객과 함께 웃고 호흡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기획돼, 한 해를 마무리하며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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