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 광산구가 구청사 1층에 조성한 ‘모두의 쉼터’가 자유로운 만남, 휴식, 문화 행사 등 다양하게 활용되며 시민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4일 ‘모두의 쉼터’에선 아동 권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아동 권리 미술 전시회’가 열렸다.사진은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지난 4일 구청 1층 ‘모두의 쉼터’에서 열린 ‘아동 권리 미술 전시회’를 찾아 아이들의 작품을 감상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구청 1층에 조성한 복합 시민 공간 ‘모두의 쉼터’가 문화 향유와 소통을 위한 열린 플랫폼으로 안착하고 있다. 휴식, 모임, 전시, 공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행정 공간을 넘어 일상 속 생활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4일 ‘모두의 쉼터’에서는 아동 권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아동 권리 미술 전시회’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송정시장과 도심 공원 풍경을 담은 그림부터 신창동 마한 유적지 탐방 후 만든 도예 작품까지 아이들이 직접 제작한 창작물이 쉼터 곳곳을 채우며 관람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아이들이 광산구청을 탐험하며 영감을 얻어 제작한 작품 ‘광산구청’은 가장 큰 호평을 받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길,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도와주는 로봇, 안내견이 있는 장애인복지과, 영유아 기저귀 교환시설이 마련된 여성아동과, 기후환경과의 풍력 발전소, 시민광장의 공놀이와 캠핑 등 구청 내부 공간을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재해석한 표현이 눈길을 끌었다.

편안한 좌석과 테이블, 회의실 등을 갖춘 ‘모두의 쉼터’는 지난 8월 운영을 시작했다. 개방 이후 시민들은 자유롭게 차를 마시며 머물거나, 소규모 모임과 회의를 열거나, 잠시 휴식을 즐기는 등 목적에 구애 없이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문화예술 공간으로의 역할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23일부터 소촌아트팩토리의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 전시가 진행돼 시민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도산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참여 시민 작가의 그림 전시도 개최된 바 있다. 또한 오는 8일부터는 광주건축사 미술동호회에서 활동 중인 건축사 15명이 참여하는 특별 전시가 계획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박병규 구청장은 “‘모두의 쉼터’와 시민광장을 조성한 이후 구청 공간을 단순한 민원 장소가 아닌 문화·소통·휴식의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졌다”며 “시민 열린 공간이 만들어낸 긍정적 변화가 더욱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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