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AI 국가시범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민형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을)과 AI 국가시범도시 광주 포럼 준비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AI 국가시범도시 광주 포럼’이 7일 오전 전남대학교 G&R Hub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를 ‘AI 국가시범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민형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을)과 AI 국가시범도시 광주 포럼 준비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AI 국가시범도시 광주 포럼’이 7일 오전 전남대학교 G&R Hub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광주 AI 생태계의 통합 전략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정책 실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포럼에는 민형배 의원을 비롯해 차지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미래전략사무부총장), 김수형 전남대 교수(전남대 AI 융합대학사업단장), 김준하 교수(GIST AI 정책전략대학원 원장) 등이 참여했으며, 지역 대학·연구기관·기업 관계자 등 산·학·연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차지호 의원은 ‘AI 기본사회와 글로벌 퓨처 광주’를 주제로 “향후 15년은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AI 사회 전환기”라며 “한국은 AI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보다 의료·복지·금융·교육 등 3차 서비스 산업 AI 전환을 통한 ‘AI 기본사회’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주는 시민 합의를 기반으로 한 AI 사회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레퍼런스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발제에서 김수형 교수는 ‘광주 AI 국가시범도시 추진 방향’을 발표했고, 김준하 교수는 ‘광주 APEC AI 센터 유치 제안’을 통해 구체적 실행 과제를 제시했다.
김준하 교수는 APEC AI 센터 광주 설치, 국가 AI 센터 확장(5만 CPU), 국가 AI 연구원 광주 유치, NPU 반도체 펩·파운드리 설립을 통한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 네 가지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김준하 교수는 “컴퓨팅센터 유치는 무산됐지만 AI 예산 확보 성과를 기반으로 생태계를 실질적·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APEC 21개국과 글로벌 빅테크를 연결하는 아시아 태평양 AI 허브로 광주가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6년 상반기 6개월이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추진 시기의 중요성을 짚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데이터센터·GPU 확보, AI 기업 육성, AI 생태계 확장 전략 등 광주 AI 산업 전반을 두고 50분간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포럼은 2026년 1월 공식 출범 예정인 ‘AI 국가시범도시 광주 조성포럼’의 사전 행사로 진행됐다. 앞으로 본 포럼은 AI 국가시범도시 전략 수립, AI 생태계 통합 전략 설계, 중장기 싱크탱크 기능 확보, 산·학·연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 광주 AI 산업 정책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민형배 국회의원은 “오늘의 논의가 광주를 AI 국가시범도시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산·학·연이 함께 추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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