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전남센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6억 원을 확보하고, 2026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한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는 여순사건 등 국가폭력으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가족의 트라우마 치유,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전남센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6억 원을 확보하며 국가폭력 피해자 치유 지원에 속도를 낸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전남센터는 2026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본격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는 여순사건 등 국가폭력으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가족의 트라우마 회복을 위해 상담·치료·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국가 사업이다. 현재 광주(5·18 민주화운동), 제주(4·3 사건)에 이어 전남센터가 세 번째 모델로 추진된다.

이번 국비 확보는 전라남도와 여순항쟁유족총연합회가 전남 동부지역 국가폭력 피해자 회복을 위한 센터 설립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다. 특히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 이후 국가 책임하에 치유를 뒷받침하는 첫 제도적 실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전남센터는 치유가 필요한 희생자와 유족 1만 2천여 명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집단 상담 및 심리교육, 미술·음악·원예·여행 등 예술치유 프로그램, 물리치료·한방치료, 신체 재활 프로그램 등 다각적 치유 서비스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도비 확보와 함께 유족총연합회, 관련 전문가 등과 지속 협의하며 센터 부지 선정, 운영 모델, 세부 프로그램 개발 등 전반적인 사업 설계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는 “트라우마 치유사업이 다소 늦게 시작된 측면이 있지만 이제라도 희생자와 유족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다행”이라며 “한 분도 누락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지원해 건강한 일상 회복에 실질적 힘이 되는 사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전라남도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전남센터 #여순사건 #국가폭력피해자 #트라우마치유 #심리상담 #예술치유 #재활치료 #김영록도지사 #유족총연합회 #국비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