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2일(화) 본사에서 인공지능 윤리헌장을 선포하고, 2023년부터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AI 시스템을 ‘로디(RoADI)’로 명명하는 등 ‘AI·디지털 데이’ 행사를 가졌다.사진은 2일(화) ‘AI·디지털데이’ 행사에서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한국도로공사가 AI 기반 업무혁신을 본격화하며 ‘디지털 도로행정’ 시대를 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2일 본사에서 ‘AI·디지털 데이’를 개최하고 생성형 AI 시스템을 ‘로디(RoADI)’로 공식 명명하는 한편, ‘인공지능 윤리헌장’ 선포와 AI 우수사례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윤리헌장 선포, AI·디지털 혁신대상 우수사례 공유, 생성형 AI 로디 명명식 및 시연이 이어졌다. 특히 공사가 2023년부터 개발해 운영 중이던 생성형 AI 시스템에 이름을 부여하며 AI 혁신체계 구축을 제도화했다.
AI·디지털 혁신대상은 공사의 전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혁신사례 경진대회로, 올해 총 42건이 접수됐다.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5개 사례가 후보에 올랐으며 외부 전문가 평가와 직원 투표로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디지털 입구정보 자동조회’ 기술이 선정됐다. 해당 기술은 하이패스 단말기 입구 인식 오류 시 출구 차로 정보를 자동 조회해 통행료 정상 수납을 돕는 시스템으로, 입구정보 오류로 인한 미납 사례의 97%가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최우수상은 ‘AI 기반 도로파손 자동탐지 시스템’과 ‘교량 유지관리 통합 솔루션’이 수상했다. AI 기반 자동탐지 시스템은 도로 점검 효율을 80% 향상시키며 점검 과정의 사고 위험을 줄였다. 교량 유지관리 솔루션은 손상 진단부터 보수 처방까지 AI 기반 통합 분석체계를 구축해 유지관리 스마트화를 이루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는 생성형 AI ‘로디’를 도로 설계·유지관리·교통 운영·조달 행정 등 현장과 사무 업무 전반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미 홈페이지와 전자조달 시스템에 ‘로디’가 적용돼 정보 조회·자료 추출의 난이도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함진규 사장은 “AI는 우리 업무의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일 도구이지만 인간의 윤리성과 가치를 넘어설 수 없다”며 “AI 윤리헌장을 나침반 삼아 책임 있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민 안전과 인간 존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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