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2020년 출생아 수 1,024명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연간 출생아 1,000명을 회복했다고 밝혔다.2025년 11월 말 기준 광양시 출생아 수는 1,038명으로 집계됐다. 10월 누적 960명에서 11월 한 달 동안 78명이 태어나며 1,000명 선을 예상보다 빠르게 넘어선 것이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양시가 5년 만에 연간 출생아 수 1,000명 시대를 다시 회복하며 인구 반등 흐름을 굳건히 이어가고 있다.
광양시(시장 정인화)에 따르면 2025년 11월 말 기준 시 출생아 수는 1,038명으로 집계됐다. 10월까지 누적 960명이었던 출생아 수가 11월 한 달 동안 78명이 태어나며 예상보다 빠르게 1,000명 선을 넘어섰다. 이는 2020년 1,024명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의 회복이다.
특히 초저출산 위기가 전국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광양시의 이번 수치는 더욱 주목된다.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약 60%가 연간 출생아 1,000명을 넘기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광양시는 지역 규모 대비 이례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광양시는 11월 누적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2.7% 증가했다는 점을 의미 있게 봤다.
2024년 같은 기간 846명이었던 누적 출생아 수가 올해 192명 증가한 것이다. 시는 이러한 반등이 최근 2년간 신설·확대된 임신·출산 지원정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근 확대된 지원정책에는 임신축하금 100만 원 지급, 고령임부 의료비 플러스 지원(최대 50만 원), 일반 산모 산후조리비 지원 상향(80만 원 → 100만 원), 출생축하금 지급 조건 완화(거주기간 1년 → 6개월) 등이 포함된다.
난임지원 정책도 강화해 난임부부 교통비 지원(시술 차수당 최대 20만 원), 난임 시술비 본인 부담금 지원 확대(출산 1회당 최대 25회·최대 100만 원)를 시행하며 임신 단계부터 출산까지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췄다.
시의 분석에 따르면 산업·주거 환경 변화 또한 출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제철소 및 연관 산업을 중심으로 20~40대 전입 인구가 유입됐으며, 신규 아파트 공급 확대와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 비용 등 정주여건 개선이 출산 친화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광양시 출생보건과 황영숙 과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광양시의 정책과 시민의 신뢰가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라며 “2026년 개원 예정인 공공산후조리원을 비롯한 육아·보건 인프라 확충을 통해 출산 친화도시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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