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통합 배구 한마당 포스터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엘리트 중심 구조를 넘어 생활체육과 손을 잡은 첫 유소년 통합 배구대회를 연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기금 후원을 받아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서울 동대문구체육관에서 ‘2025 유소년 통합 배구 한마당’을 개최한다.다.

이번 대회는 학교 운동부를 축으로 한 기존 엘리트 시스템에 더해, 지역 기반 클럽이 함께 뛰는 구조를 처음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중등부 남자 12팀, 여자 12팀 등 총 24개 팀이 출전하며, 이 가운데 클럽팀이 20팀, 엘리트(전문)팀이 4팀(인창중, 연현중, 서울중앙여중, 세화여중)으로 짜였다.

협회는 학교에 소속된 선수만이 엘리트로 성장하는 단선적 경로로는 종목 저변 확대에 한계가 뚜렷하다고 보고, 지역 클럽·학교·생활체육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잇는 가교로 이번 대회를 설계했다. 클럽팀 선수들에게는 평소 마주치기 어려운 엘리트 선수들과 한 코트에서 맞붙는 경험을, 엘리트 선수들에게는 실전 출전 기회가 부족했던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장을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 방식 면에서도 ‘기회 확대’에 방점이 찍혔다. 협회는 승패만을 겨루는 토너먼트 성격을 넘어서, 가능한 많은 선수가 코트를 밟을 수 있도록 운영에 신경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경기력 향상과 함께 흥미·적성 탐색, 팀워크 형성까지 한꺼번에 경험하게 하겠다는 의도다.

대한배구협회는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같은 코트에서 겨루는 장면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유소년 배구 구조를 다시 짜는 첫 발걸음”이라며 “잠재력이 큰 유소년 선수 발굴, 배구 저변 확대, 클럽 출신의 엘리트 전환 경로 마련에 이 대회를 향후 플랫폼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한남 회장은 “이번 통합대회는 한국 배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실험”이라며 “학교 운동부 중심의 좁은 틀에서 벗어나 지역 클럽과 학교, 다양한 배경의 아이들이 같은 출발선에서 경쟁하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생태계를 꾸준히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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