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예술 향기를 전하는 두 개의 정기연주회를 연이어 선보인다. 전통 국악의 깊은 숨결과 어린이·청소년의 맑은 목소리가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로, 시민들의 감성을 채우는 예술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나주시가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예술 향기를 전하는 두 개의 정기연주회를 연이어 선보인다.
전통 국악의 깊은 숨결과 어린이·청소년의 맑은 목소리가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로, 시민들의 감성을 채우는 예술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는 나주시립국악단 제12회 정기연주회 ‘나주, 시간의 숨, 소리의 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나주의 전통 국악과 현대적 감각을 한데 엮어 시간을 넘어선 음악적 대화를 시도하는 무대다. 국악관현악, 국악가요, 무용, 비보이 협연 등 다양한 장르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국악의 매력을 소개한다.
특히 나주 출신 국악명인 안기옥 선생의 ‘가야금 산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 산조의 절제된 선율 위에 국악관현악의 웅장함과 현대적 편곡이 더해져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감동적인 음악의 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윤종호 시립국악단 감독은 “국악의 본질은 시대를 초월한 감동에 있다”며 “과거의 소리를 현재의 감성으로 재창조해 시민들과 새로운 음악을 함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21일 오후 7시에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강당에서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제9회 정기연주회 ‘나주 판타지아’가 열린다. 합창단의 순수하고 청아한 목소리에 이앤아이 앙상블의 풍성한 연주가 더해져 가을밤을 따뜻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치키 차카 초코 슈’, ‘바람의 빛깔’ 등 친숙한 곡을 합창단 특유의 조화로운 하모니로 선보인다. 2부에서는 이앤아이 앙상블의 활기찬 무대와 합창단의 협연이 이어져 더욱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최근 부산국제합창제 청소년 부문 3위와 심사위원단 금상을 수상하며 전국적 주목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정기연주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박의영 예술감독은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무대”라며 “맑고 따뜻한 목소리로 시민께 위로와 희망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국악과 합창 모두 시민들의 삶에 따뜻하게 스며드는 예술”이라며 “이번 두 공연이 나주의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공연 모두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시립국악단 공연은 사전 전화예매 후 공연 당일 로비에서 입장권을 수령하면 되고, 소년소녀합창단 공연은 별도 예약 없이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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