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지역경제과, ‘장학금 1군민 1후원계좌 갖기’ 릴레이 캠페인 동참 / 부안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부안군 지역경제과가 결국 움직였다. 지역경제를 책임지는 핵심 부서가 부안군근농인재육성재단이 추진하는 ‘장학금 1군민 1후원계좌 갖기 릴레이 캠페인’에 합류하며 부안군의 미래 인재 육성에 힘을 실었다. 행정조직 내부에서 시작된 이 실질적 참여는 단순 후원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 구조를 다시 짜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이번 캠페인은 군민 모두가 매월 소액을 정기적으로 후원해 지역 인재에게 장학금 기반을 만들어주자는 취지다. 부안군이 인구 감소와 지역 청년 유출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맞서기 위해 ‘사람’에 투자하기 시작한 흐름 속에서, 지역경제과 직원들의 참여는 의미가 더 무겁게 받아들여진다. 이들은 “지역의 지속 가능 성장의 핵심은 사람과 교육”이라는 데 뜻을 모으며, 인재 육성 없이는 지역경제의 선순환도 없다는 다소 공격적이지만 현실적인 명제를 분명히 했다.
김연희 지역경제과장은 “경제를 살리는 일과 인재를 키우는 일은 결국 같은 말”이라며 “군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지역 경제 환경을 조성하는 것과 동시에 미래세대가 부안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 일은 행정의 핵심 과제”라고 직설적으로 밝혔다. 흔한 원론적 답변이 아니라, 경제부서의 수장이 ‘교육 투자’를 경제정책의 연장선으로 결합해 해석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
부안군근농인재육성재단 관계자 또한 “지역경제과의 참여는 부안의 미래를 함께 키우는 실질적 동참”이라며 “군청 각 부서의 따뜻한 마음이 모이면 부안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단순한 격려가 아니라 향후 다른 부서의 참여를 압박하는 의미도 읽힌다. 행정 전체가 나서야 구조가 바뀐다는 암시이기도 하다.
한편, 부안군 지역경제과는 소상공인 지원, 물가 안정 관리,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청년 창업·정착 지원, 수소·해상풍력 등 미래 에너지 산업 육성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수행 중이다. 이번 캠페인 참여는 이러한 경제 정책 추진 방향에 교육 투자를 결합한 것으로, ‘사람에 투자하지 않는 경제정책은 결국 반쪽짜리’라는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셈이다.
지금의 부안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경제 구조만 뜯어고쳐선 미래가 열리지 않고, 교육만 강조해서도 현실의 산업 기반이 채워지지 않는다. 지역경제과의 이번 동참은 두 과제를 한 줄의 궤도로 묶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부안군 행정조직 전반이 이 흐름을 어떻게 확장해갈지 주목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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