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과 한국전력이 11일 대전광역시 소재 전력연구원 본관동 소회의실에서 “미터링 기반 실시간 배전망 품질 계측 및 운영 고도화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은 한전KDN, 한전과 ‘미터링 기반 배전망 운영 고도화’ 협약식 단체사진[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한전KDN(사장 박상형)과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이 차세대 전력망 운영체계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섰다.

양 기관은 11일 대전광역시 전력연구원 본관에서 ‘미터링 기반 실시간 배전망 품질 계측 및 운영 고도화 솔루션 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지능형 전력망 혁신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협약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령 제17조에 따라 강화된 배전사업자의 운영 책임 및 정보공유 의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AMI 2.0 실시간 계측 데이터와 엣지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배전망 품질과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배전자동화시스템(ADMS)은 주로 변전소와 고압선 구간 중심의 관리에 머물렀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고압 ADMS와 저압 AMI 데이터를 통합해 배전망 전 구간을 하나의 통합망처럼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2000만 호 이상에 설치된 AMI(스마트미터)를 단순한 계량장비가 아닌 전력망을 실시간 감시·제어하는 지능형 인프라 센서로 활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지능형 계측 데이터 플랫폼(SMDP)’을 개발해 전국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전력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이를 전력망의 ‘두뇌이자 신경망’으로 기능하도록 구현한다.

공동연구는 총 3단계 로드맵으로 진행된다. SMDP 설계 및 개발로 실시간 데이터 가시성 확보, 배전망 감시·운영 효율화(FTM) 서비스 개발, 스마트미터링 기반 응용 서비스 실증을 통한 현장 검증 순으로 추진된다.

또한 한전KDN은 자체 개발한 K-AMI 표준소프트웨어 및 운영서버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AMI운영지원센터와 ADMS 테스트베드를 공동 활용해 기술의 완성도와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실시간 품질 계측 기반의 배전망 안정성 확보, 정전·고장 구간 신속 대응, 전력 품질 개선 및 운영 효율성 향상, 국내외 에너지 신사업 발굴 등 실질적인 현장 성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는 한전KDN의 ICT 기술력과 한전의 배전망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대표적 상생협력 모델”이라며, “재생에너지와 분산전원이 확산되는 미래 전력 환경 속에서, 실시간 데이터 계측과 디지털 기술로 안정적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는 에너지ICT 혁신 공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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