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용인특례시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AI 기반 ‘스마트 횡단보도’ 도입을 확대한다. 시는 처인구 역북동 함박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 AI 감지·분석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공사를 10일 착공해 12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처인구 함박초 인공지능(AI) 기반'스마트 횡단보도'설치 구성도(용인시 제공)
해당 구간은 등·하굣길 보행량과 차량 통행이 모두 많은 역북동 803번지 일원으로, 보행자와 차량 간 접촉 위험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시는 교차로 인근(동원우미삼거리) 상황을 포함해 센서·카메라가 수집하는 교통량·보행량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정책 자료로도 활용한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무단횡단이나 돌발 상황 감지 시 보행 신호 시간을 자동 연장하고, 음성경고와 우회전 경고표시를 통해 운전자에게 즉시 위험을 알리도록 설계됐다. 신호등에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를 부착해 보행자가 남은 신호시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으며, 교통관제 CCTV 연계로 현장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아이들의 교통 안전을 위해 지금까지 지역 내 28곳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함박초 일대 사업을 계기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위험구간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통학로 안전망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시는 데이터 기반 위험도 분석을 바탕으로 신호 최적화, 장비 표준화, 유지관리 체계 정립을 병행해 시스템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행자 교육·홍보와 운전자 경각심 제고 프로그램을 연계해 체감형 교통안전 성과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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