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노광장비 세계 1위 기업 에이에스엠엘(ASML)의 화성 캠퍼스가 12일 준공됐다. 동탄2 도시지원시설 용지 약 1만6천㎡, 2,400억 원 규모 투자로 조성된 이번 캠퍼스는 부품 리유즈 앤 리페어(Reuse&Repair) 시설, 교육센터, 사무동을 갖추고 국내 노광장비 수리부품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ASML코리아는 2019년 글로벌 지사 최초로 설치한 Reuse&Repair 센터의 기능을 이번 캠퍼스에서 대폭 확대한다. 국내 반도체 기업 대상 수리부품 공급을 강화하는 한편, 도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으로 산업 생태계 완결성 제고, 글로벌 부품 이동 축소에 따른 탄소저감 및 지역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
캠퍼스 내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는 연간 2천여 명을 교육해 산학연 협력과 과학캠프 운영 등 반도체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경기도는 신규 고용 창출과 함께 공급망 안정과 인재 양성 측면에서 ‘외국인투자기업 투자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크리스토프 푸케(Christophe Fouquet) ASML CEO, 최한종 ASML코리아 대표이사,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조승문 화성시 제2부시장, 페이터 반 더 플리트(Peter van der Vliet)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 주요 인사와 고객사 관계자 약 80명이 참석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ASML 화성 캠퍼스 준공은 경기도가 구축해 온 반도체산업 허브가 현실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며, ‘투자유치 100조 원+α’ 목표를 8개월 앞서 달성한 시점과 맞물려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프 푸케 CEO는 경기도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 반도체 산업 발전 기여 의지를 전했다.
ASML은 1984년 네덜란드 벨트호벤에서 설립된 노광장비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를 세계 유일하게 생산한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약 4만4천 명의 임직원과 연간 약 43조 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ASML코리아는 1996년 설립 이후 화성·이천·평택 등에서 장비 판매·유지보수·부품 수리 연구를 수행 중이다.
경기도는 최근 3년간 반도체 전략산업 투자 유치에서 AMAT 반도체 장비 연구시설, 온세미 전력반도체 연구·생산시설, ASM 혁신제조센터, ULVAC 반도체 장비연구소, 머크 반도체 소재 연구소, ALAM 몰리브덴 생산시설, 인테그리스 KTC, 린데 희귀가스 생산시설 등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연이은 투자를 이끌어 왔다. ASML 화성 캠퍼스 준공은 이러한 ‘세계 최대 반도체 허브’ 조성 가속화의 상징적 이정표로 해석된다.
향후 경기도와 ASML은 수리부품 국산 공급망의 안정적 운영과 교육 프로그램 고도화를 통해 장비 가동률 제고, 유지보수 리드타임 단축, 탄소배출 저감 등 실질 성과 창출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지역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 및 산학 협력의 제도화 또한 지속 가능한 반도체 생태계 구축의 관건으로 제시된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 창
#ASML #화성캠퍼스 #동탄2 #노광장비 #EUV #ReuseAndRepair #글로벌트레이닝센터 #공급망안정 #반도체인재양성 #경기도투자유치 #세계최대반도체허브 #탄소저감 #산학연협력 #반도체클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