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3Q 미국 법인 설립 5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 달성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에이블씨엔씨가 2025년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7배 성장하며 법인 설립 5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분기 평균 대비 약 2배로 확대한 마케팅 비용이 본격 반영됐고, 효과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틱톡샵과 아마존 매출이 동기간 각각 580배, 약 2배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아마존에서는 ‘미샤 M 퍼펙트 커버 BB크림’이 BB크림 부문 1위를 유지했고, 전체 페이스 메이크업 부문 순위가 7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 색조 시장에서 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가 43%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력 품목의 성과가 두드러진 결과이다. 틱톡샵에서도 11월 5일 기준 K-뷰티 브랜드 3위, 전체 색조 화장품 3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 호조를 바탕으로 주요 오프라인 리테일러와 내년 입점을 협의 중이며, 멕시코·브라질 등 남미 파트너와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4분기에도 분기 최대 매출 경신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3분기 기준 전체 해외 매출 비중은 63%로 전년 동기 대비 2.2%p 상승했다. 분기별 해외 비중은 1분기 56%, 2분기 61%, 3분기 63%로 꾸준히 확대됐다. 국가별로 미국이 해외 매출의 29.1%를 차지했고 유럽은 24.1% 비중을 유지했다. 중동은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해 신규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고, 기타 아시아는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면세 비중은 8.5%로 전년 동기 10.1% 대비 1.6%p 하락해 저수익 채널 의존도를 낮추는 추세이다.
국내 사업은 매장 중심 구조에서 온라인과 올리브영·다이소 등 H&B 채널 중심으로 재편 중이다. 다이소 채널 매출은 22% 증가했고, 어퓨·미팩토리·머지 등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매 분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이블씨엔씨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5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을 공시했다. 회사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국면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조직 효율화 과정에서 일회성 인건비 17억원이 반영됐으며,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 가능한 수준으로 본업 수익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입장이다. 신유정 대표는 “미국과 유럽 중심의 성과가 본격 확대되는 만큼 4분기부터 안정적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에이블씨엔씨 #미샤 #어퓨 #머지 #K뷰티 #틱톡샵 #아마존 #미샤BB크림 #미국화장품시장 #페이스메이크업 #해외매출 #다이소 #올리브영 #색조화장품 #3분기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