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 경남산수원애국회(회장 정선호)는 2025년 11월 11일 오전 10시 30분, 거창 수승대 돌담극장에서 ‘2025 추계 등반대회’를 열었다.

거창군 위천 수승대에서 열린 경남 산수원애국회 추계등반대회 모습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자리로, 경남 각 시군 지도자와 회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시군노래자랑과 풍물패 ‘거창울림소리’, 탈북민 아코디언팀 ‘한민족아리랑예술단’의 식전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정성민 UPF 거창군상임고문의 사회로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와 환영사·대회사·축사, 결의문 채택, ‘통일의 노래’ 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박재영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경남회장은 환영사에서 “자연과 더불어 마음을 정화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실천하며 통일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정선호 회장은 대회사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북한을 포용하고 사랑과 인내로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자”고 밝히며 ‘애국이 곧 건강’이라며 웃음·감사·사랑·운동·감동의 다섯 가지 실천을 제시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를 대신한 김현미 부군수는 “유서 깊은 수승대에서 애국과 평화의 뜻을 모으는 뜻깊은 자리”라며 “거창군도 평화와 상생의 가치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박판도 경남평화대사협의회장은 “자연환경을 내 몸같이 아끼고,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의 꿈을 가슴에 새기자”고 강조했다.

김석진 UPF 한국회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활동을 이어온 각 지역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 시대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지역사회를 선도하자”고 격려했다. 연인기 UPF 경남상임고문은 “자연을 통해 조화롭게 하나 되는 법을 배우고 삶 속에서 실천하며 작은 평화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날 ‘2025 산수원애국회 결의문’이 채택됐다. 김창호·와타나베 미끼 다문화가정 부부가 대표로 낭독한 결의문은 ‘공생·공영·공의의 신통일한국’ 실현을 위해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와 활동을 존중하고, 화합과 상생의 사회를 함께 열어가겠다는 내용이다. 참석자들은 ‘통일의 노래’를 합창하고, 곽용완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합천군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경품 추첨 시간에는 거창지부가 준비한 80점의 경품이 전달됐다. 참가자들은 수승대의 맑은 물과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화합과 상생의 뜻을 다지며,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 의제의 지속 가능한 실천과 지역사회 확산이 향후 과제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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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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