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는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제33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에서 2050 전남도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했다.사진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일 제주특별자치도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3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서 탄소중립을 주제로 자유토론을 하고 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라남도김영록 도지사는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제33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에서 ‘2050 전라남도 탄소중립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는 전라남도,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제주특별자치도, 나가사키현, 후쿠오카현, 야마구치현, 사가현 등 한일 8개 시도현이 지역 발전과 공동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 협력의 장으로, 1992년부터 한 차례도 중단 없이 이어져온 지방외교 협의체다.

올해 회의는 ‘UN-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 시책’을 주제로 열려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 간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김영록 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전남이 추진 중인 ‘2050 전남도 탄소중립 비전’을 소개하며,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인 전남형 탄소중립 포인트제, 산업의 저탄소 전환 및 재생에너지 생태계 조성, 대한민국 에너지대전환 선도, 블루카본·그린카본 등 탄소흡수원 확충, 녹색생활 실천 문화 확산 등 4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탄소중립 실현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지만 한일해협 지역이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고 연대한다면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며 “전남의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블루카본 정책을 기반으로 동북아 탄소중립 실현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일 8개 시도현 지사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의 여수 유치를 적극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일 지자체 간 탄소중립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술 교류와 정책 연대를 확대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과 지속가능 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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