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기존 복지 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군민 실생활에 밀착한 정책을 연이어 시행하면서 전국 지자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기존 복지 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군민 생활에 밀착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연이어 시행하면서 전국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저출산과 인구 감소,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와 ‘노후 행복 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군은 저출산 해법을 생활 속 맞춤형 아동돌봄에서 찾고 있다. 생후 3개월 이상 12세 이하 아동을 둔 가정이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을 최대 100%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둘째 자녀부터는 전액 지원을 원칙으로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현재까지 78가정, 148명의 아동이 혜택을 받았다.

전국적으로도 드문 ‘화순형 24시 어린이집’ 운영은 대표적 혁신 사례다.

현대힐스테이트와 한양립스 어린이집 2곳에서 24시간 돌봄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5년 8월 기준 총 1,461명의 이용자 중 308명이 야간 이용자였다. 또한 어린이집 식판 세척·소독비 지원사업을 통해 위생 수준을 높였고, 아동·청소년의회 운영, 어린이집 어울림 한마당과 지역아동센터 한마음 행사 등을 통해 지역 공동체 유대감도 강화했다.

청소년의 성장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3년 9월 개관한 화순군청소년수련관은 총면적 2,687㎡(지상 3층) 규모로, 체육활동장·클라이밍장·요리체험실·댄스연습실·북카페·자치활동실 등 27개 공간에서 문화·예술·체험활동과 방과후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개관 이후 누적 이용자 수는 2만1,826명에 달하며, 청소년운영위원회 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목소리를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있다.

여성청소년 보건위생용품 보편 지원사업도 시행 중이다. 화순군에 주소를 둔 11~18세 여성청소년에게 연 최대 14만4천 원의 위생용품 구매비를 바우처 형태로 지원해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소득 한부모가정에는 생활지원금을 추가 지급해 양육과 생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했다.

노인 복지 분야에서는 경로당 부식비를 총 14억8천여만 원 규모로 지원해 관내 437개 경로당에 최소 50만 원에서 최대 1,07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하고 있으며,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에 158억 원을 투입해 4,77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화순 사평빨래방 운영, 찾아가는 이동복지상담실, 장애인일자리사업,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 등 전 생애주기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화순군 서봉섭 가족정책실장은 “화순군은 단순한 복지전달이 아닌 군민 삶 속 불편을 직접 해결하는 정책을 지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여성 등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앞으로도 군민 체감형 신규 프로그램 발굴, 지원 대상 확대, 지속 가능한 복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전국 지자체가 주목하는 ‘화순형 복지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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