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는 지난 7월 1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소결공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와 관련하여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깊은 애도와 함께, 구조적인 안전관리 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광양시의회(의장 최대원)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포스코 측의 구조적 안전관리 체계 전면 개편과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양시의회는 7월 14일 광양제철소 소결공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해당 사고는 배관 철거 중 구조물이 붕괴되며 노동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중대재해로, 광양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광양시의회는 “포스코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사업장 전반의 노후 설비를 면밀히 점검하고, 교체 및 정비를 포함한 실질적인 종합 안전대책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사후 대응을 넘어, 사고의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제도적 보완과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광양시의회는 “사고 발생 불과 2주 만에 포스코 이앤씨 현장에서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며, “반복되는 참사는 사실상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대통령의 발언처럼,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문제의 방치로 인한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광양시의회는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포스코를 포함한 모든 사업주체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실질적 체계 개선에 즉각 나설 것을 요구하며,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광양시의회는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광양,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산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음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추락사고에 대한 광양시의회 입장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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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구조적 개선과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광양시민 여러분!
지난 7월 14일, 광양제철소 내 소결공장에서 배관 철거 작업 중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한 분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두 분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광양시의회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사업장의 노후 설비를 전면 조사하고, 교체 및 정비를 포함한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요청드립니다. 아울러,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혀 법령 위반 여부를 명확히 하고, 그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번 사고로부터 불과 2주 만에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도 또 다른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입니다. 연이은 사고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산업재해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정부 차원의 철저한 대책 마련을 지시하였습니다.
이는 산업안전 문제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다시금 강조한 발언으로, 우리 사회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산업재해는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풀어가야 할 구조적 문제입니다. 광양시의회는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산업재해 예방 체계의 개선을 촉구하며, 정부와 기업, 지방자치단체 모두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습니다.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광양,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산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광양시의회는 시민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2025년 8월 1일
광양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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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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