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는 4일 오후 도의회에서 중국 저장성 인민대표대회 대표단을 공식 접견하고, 양 지역 지방의회 간 우호 교류 및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5년 5월 저장성 인민대표대회의 전라남도의회 방문 이후 약 10년 만에 재개된 공식 교류로, 저장성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 농업농촌위원회 두캉(杜康) 부주임을 단장으로 한 5명의 대표단이 전라남도의회를 찾았다.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전라남도의회(의장 김태균)가 4일 도의회에서 중국 저장성 인민대표대회 대표단을 공식 접견하고, 양 지방의회의 정례 교류 및 실질적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5년 저장성 대표단의 방남 이후 10년 만에 재개된 공식 교류로, 저장성 인민대표대회 상임위 소속 두캉(杜康) 농업농촌위원회 부주임을 단장으로 한 5명의 대표단이 전남도의회를 찾았다.

중국 인민대표대회는 성급 입법과 정책감독을 주관하는 최고 권력기구로, 지방 외교 및 교류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표단은 먼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남 도민에게 위로를 전하며, 빠른 복구를 기원했다.

이날 양측은 단순한 의례적 방문을 넘어, 상호 정책·입법 교류의 정례화, 산업 분야 협력, 지역 간 항공 및 관광 연계 등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정기적 상호 방문 추진과 함께 ‘교류의향서(LOI)’ 체결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또한 한때 정기노선으로 운항되었으나 참사 이후 중단된 무안~항저우 항공노선의 재개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저장성 측은 노선 재개에 대한 협조 의사를 표명하고, 향후 관광 상품 개발 및 항공 수요 확대에 지방의회 차원의 공동 노력을 제안했다.

전라남도의회 김태균 의장은 “전남과 저장성은 농수산업뿐 아니라 디지털, 이차전지, 재생에너지 등 미래전략산업에서도 공통점이 많은 지역”이라며 “양 지역 기업 간 교류와 산업 연계를 통해 공동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에 두캉 부주임은 “전남과 저장성은 산업구조뿐 아니라 문화적 유사성도 크다”며 “입법과 정책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지방외교 차원의 활발한 교류를 지속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전라남도의회는 중국 저장성을 비롯해 장시성, 푸젠성, 산시성, 장쑤성 등 총 5개 성의 인민대표대회와 우호 교류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방의회의 국제적 역할 강화를 위해 교류 기반을 지속 확장해나가고 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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