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는 지난 28일 문수동 그린바틀 카페에서 ‘여수시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개편 관련 여문지역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민덕희·김철민 의원이 공동 주최하였으며, 여서·문수지역 학부모들과 여수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여수교육지원청이 추진 중인 ‘여수시 중학교 학교군·중학구 개편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여수시의회(의장 백인숙)는 "지난 28일 여문지역 학부모들과 함께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개편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민덕희 의원과 김철민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여서·문수동 학부모들과 여수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수동 소재 그린바틀 카페에서 개최됐다. 간담회에서는 여수교육지원청이 추진 중인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개편안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학부모들은 이번 개편안이 특정 지역에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구조라는 형평성 논란과 공정성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김은진 학부모는 “개편안은 원거리 통학 해소와 교육격차 해소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일부 지역에만 복수 학교군 진학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하고 있다”며, “모든 지역 학생에게 동일한 진학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여문초, 한려초, 좌수영초, 부영초, 문수초 학생들이 인근의 문수중학교가 아닌, 충덕중이나 아리울중 등 상대적으로 먼 학교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특히 “올해 실시된 설문조사가 불과 6개월 전 진행된 것과 내용이 유사해 형식적인 반복 조사로 보인다”며 “설문 대상자 구성, 중학교 수용 인원 대비 학생 수 예측 등 기초자료 신뢰성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철민 의원은 “중학교 배정은 반드시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설계돼야 하며, 근거리 배정 원칙과 수요자 중심의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덕희 의원도 “이번 개편안은 여서·문수지역 학생들이 집 앞 학교를 두고 먼 학교에 배정되는 불합리한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교육지원청은 모든 지역에 공정하게 적용되는 기준을 마련하고 신뢰받는 개편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여문지역 학부모들은 오는 7월 30일 오전 10시 30분 여수교육지원청과의 공식 면담을 통해 학교군 개편안의 형평성과 공정성 확보를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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