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는 지난 25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축소도시 시대의 대응 전략과 여수시의 미래」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여수시의회(의장 백인숙)가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모색에 나섰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25일 소회의실에서 「축소도시 시대의 대응 전략과 여수시의 미래」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 회복을 위한 다각적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여수시의회와 여수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여수경실련)이 공동 주최하고, 최상덕 여수경실련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주제발제에 나선 이삼수 LH토지주택연구원 팀장은 “여수는 외형 성장 위주의 도시계획에서 벗어나 생활 동선 기반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며, 관계인구·체류인구 등 다양한 인구 유형에 맞춘 도시정책 설계를 강조했다.

지정토론에 나선 정현주 시의원은 “청년 귀농·귀어 지원 확대와 농어촌 공간 재구조화 등 도농복합도시 여수만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창호 전남대 교수는 “여수는 지난 25년간 인구가 한 해도 증가하지 않은 도시”라며, 지역 특화 요인별 정밀 진단과 구조적 해법 마련을 주문했다.

여수경제정의연구소 이철 이사장은 “정부의 저출산 대응 예산처럼 축소도시 대응 예산이 부처별로 분산돼 실효성을 잃지 않도록, 예산 통합성과 전략적 집중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수시소상공인연합회 김겸 회장은 “관광 극성수기 집중 이벤트는 숙박비 폭등, 민원 증가 등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과 시기 분산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밖에도 정집문 여수경실련 정책위원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정주여건 개선, 빈집 활용, 산업구조 재편 등을 중장기 과제로 제시하며, 여수가 단기 관광 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지역 기반을 갖춘 축소도시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제는 도시의 외연 확장보다 시민 삶의 질을 중심으로 한 공간 재구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축소도시 개념을 적극 수용하고, 능동적으로 전환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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