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대표부


[시사의창=김세전 기자] 여무형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새벽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9일 0시(현지시간) 종료되는 ‘상계관세 유예’ 연장을 놓고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막판 담판을 벌이기 위해서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3년 10% 일률 관세를 부과했다가 한국 자동차·철강에 대해 유예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측은 ‘관세 면제는 상호 호혜적 투자·구매 약속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 정부는 자동차 관세 철폐, 디지털세 면제, LNG 장기 구매 계약 등 패키지안을 제시하며 유예 연장을 설득할 계획이다. 여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시한보다 실질적 합의가 더 중요하다”며 연장 불발 가능성도 시사했다.

관세 유예가 만료되면 한국산 자동차·철강·가전에 즉각 10% 관세가 복원된다. 관세청 추산 연간 수출 손실액은 최대 38억 달러로, 삼성·현대차 등 글로벌 공급망에도 충격이 예상된다. 업계는 ‘타결’과 ‘복원’ 두 시나리오를 동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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