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가 운영하는 시민도예대학에서 열린 ‘라쿠Raku 특별강연 및 전통가마 소성’ 행사가 지역 예술 애호가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19일부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도예문화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목표로 기획됐다.
행사의 중심에는 ‘라쿠소성’ 기법으로 잘 알려진 김영수 작가가 있었다. 그는 이날 특별강연에서 라쿠소성의 철학과 기법, 그리고 예술적 가치에 대해 생생한 사례를 곁들여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진행된 전통가마 화입식은 불꽃의 미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현장을 찾은 시민과 도예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같은 날 개막한 ‘꿈꾸는 시민도예가’ 상설전시는 오는 7월 18일까지 남원시민도예대학 전시실에서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는 시민도예대학 수강생 62명이 제작한 총 8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일상 속 소재와 전통기법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작품들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의 문화 프로그램은 도자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남원의 전통과 현대 도예문화를 잇는 다채로운 기획을 지속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시민과 예술이 만난 이번 행사는 남원이 지닌 도예도시로서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자리였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